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4.30 23:36

대응 3단계 발령
서울, 인천 소방차 출동 지시

화재 현장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 현장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30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제비표 페인트) 안양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38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서울과 인천, 중앙119구조본부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출동 소방력은 고성능화학차 9대, 화학차 15대 등 소방장비·차량 124대와 소방인력 357명이다.   

화재 대응 1단계는 소방서 1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지적 사고, 2단계는 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범위, 최고 수준인 3단계는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일 때 발령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공장 내부에 제5류 위험물인 '유기과산화물'이 저장돼 있어 내부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제5류 위험물은 자기반응성물질로 자연발화 위험이 커 진화가 어려운 물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공장에는 페인트 제조용 유기화합물이 다량 저장돼 있어 화재 현장 주변으로는 시커먼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불이난 강남제비스코(JEVISCO)는 '제비표페인트'의 새 이름으로 1945년 부산의 작은 페인트 상점에서 출발해 70여년 동안 한국 도료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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