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1 11:55

근로자의 날 맞아 메시지 전달…"노동계, 투쟁 아닌 상생으로 존중 찾을 때"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이었다”며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며 “쌍용자동차와 KTX 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우리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노동계도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달라”며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를 이뤄내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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