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1 14:42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참여자가 1일 기준 15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고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일 오후 2시 10분 기준 153만6430명이 동의했다. 이는 전날 기존 최다 청원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의 119만2049명을 넘어선 뒤 하루 만에 30만명이 더 청원한 것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 청원 동의자가 30일 내 20만명을 넘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한다.

한편, 민주당 해산을 원하는 맞불 청원도 20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더불어 민주당 정당 해산청구’는 현재 23만4377명으로 답변 기준치를 넘어섰다.

청원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은 국회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충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장기집권을 운운하면서 제1야당을 제처두고 선거법을 무리하게 처리한 이해찬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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