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1 20:22

유럽·중동 순방 일정 UAE서 시작…UAE 왕세제·시장·환경장관 등과 면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주메이라 앳 에티하드 타워스에서 열린 UAE 정부 고위급 간담회서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주메이라 앳 에티하드 타워스에서 열린 UAE 정부 고위급 간담회서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6박8일 일정의 중동·유럽 순방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 순방국인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자원순환 정액과 업사이클 시설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원순 시장은 1일 오전 10시 30분경(현지 시간) 아부다비 주메이라 앳 에티하드 타워스에서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싸니 알 제유디 장관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답동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 벤치마킹 의사를 밝힌바 있다.

지난 2월 서울시와 UAE 기후변화환경부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싸니 알 제유디 장관은 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리사이클 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고 이 문제는 아부다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이고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재활용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랍에미리트가 오래전부터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자원순환 지속가능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을 알고 있다”라며, “서울시와 환경 분야에서 많은 공감대를 가진 UAE에게, 지속 가능 도시 구축을 위한 서울시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화답 했다.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자원순환 정책 공유 워크숍에서 박원순 시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서울 새활용플라자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서울시는 2015년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재활용률을 75%까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의 재활용률은 68%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일자리 허브’와 ‘복합문화공간’, 바로 그것이다”라며, “새활용플라자는 한국의 재사용, 재제조 산업과 관련돼 스타트업이 입주한 일자리허브다. 40개 스타트업 기업들은 1년 사이 기업 매출이 150% 이상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업사이클 기업은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녹색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혁신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하며 “서울 전역에서 업사이클 문화가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서울시 5개 권역에 리앤업사이클플라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원순환도시 서울의 목표는 서울형 자원순환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다”라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UAE가 ‘지속가능한 녹색미래’의 선도주자로, 전 세계 업사이클링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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