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2 08:5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2.77포인트(0.61%) 하락한 2만6430.1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1포인트(0.75%) 떨어진 2923.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75포인트(0.57%) 내린 804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대표 기술주인 애플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1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310억달러(약 36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서비스 매출은 111억달러(13조)로 1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출치로서 주가는 5% 뛰었다. 이에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한 금리인하가 실현되지 않으면서 하락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2.25~2.50%로 동결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활동이 견실하게 진행되고 고용시장도 탄탄한 가운데서도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인 2%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일부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판단해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금리의 인상이나 인하를 거론하지 않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일부 유로국가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전일 대비 0.26포인트(0.07%) 내린 391.09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낮은 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되면서 대표적인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 및 제조업 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전일 대비 0.31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3.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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