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2 09:36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0%대에 그쳤다.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8%에 이어 2월 0.5%, 3월 0.4%, 4월 0.6%로 넉 달 내내 0%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5개월 만에 소폭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0.1% 상승했다.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는 올랐고 공업제품은 내렸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0.7% 상승했다. 농산물은 채소류가 11.9%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는 0.6% 올랐다. 축산물도 1.8% 상승했다. 수산물은 1.2%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미(21.3%), 토마토(16.0%), 쌀(11.6%), 달걀(5.6%), 고춧가루(4.1%), 국산쇠고기(1.6%) 등이 오른 가운데 무(-50.1%), 배추(-47.1%), 감자(-31.8%), 호박(-25.1%), 딸기(-12.2%), 고등어(-8.0%)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0.1%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가 휘발유(-8.5%), 경유(-2.8%) 등에 힘입어 5.5% 떨어졌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전기·수도·가스는 1.3% 올랐다.

또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집세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다. 반면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와 외식외 서비스는 각각 2.0%, 1.4% 상승했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7% 하락해 석 달째 내렸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2.3%, 11.9% 떨어졌고 신선과실은 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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