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2 11:36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지주 출범 후 첫 실적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CEO로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를 확신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잠재적인 기업 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에 대해 CEO로서의 책임경영과 부양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자사주를 매입해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주당 1만3850원)으로 보유가치를 계산 시 7억3500만 상당이다.

아울러 손 회장은 이번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우리금융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 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신규 상장한 2월 13일 1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날에는 오전 11시 기준 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규 상장 첫날 대비 8.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지난 2일 13일 종가기준(2201.48)과 비슷한 2211.18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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