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5.02 12:13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를 위한 유관기관의 협력체계 표.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수소산업의 글로벌 시장선도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5건 이상의 국제표준이 제안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공동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수소경제 표준 관련 20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4월에 발표됐던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내용이 활발히 공유됐으며, 2030년까지 국제표준 15건 제안 등 로드맵 목표 및 추진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각 기업·기관들의 역할 분담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금년 중으로 △수소경제 기술개발 로드맵에 표준화 연계 △건설기계용 연료전지분야 국제표준 제안 △수소충전소 밸브·지게차용 연료전지 KS인증 시행 △수소 국제표준포럼 개최 등 수소 표준화 과제를 본격적으로 협력·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표준화 로드맵에 반영된 9개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각 기관별 역할 분담 방안으로 미코·가온셀·에스퓨얼셀 등 연료전지 업계의 경우 안전한 제품 보급을 위한 KS인증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등 대기업의 경우 수소상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참고로 미코는 가정·건물용 연료전지(고체산화물방식, SOFC), 가온셀은 지게차용 연료전지(직접메탄올방식, DMFC), 에스퓨얼셀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현대자동차는 수소상용차,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기획·추진 중에 있다.

또한 에너지기술연구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가스공사 등 연구기관 및 공기업은 한국의 R&D결과가 국제표준으로 제안되도록 노력하고, 표준협회, 건설기계산업협회, 자동차공학회 등 유관 협회와 단체는 업계에 대해 기술표준 컨설팅을 제공하해 기업이 국제표준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기술시험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계량기 관련 연구기관은 수소충전기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계량오차 평가기술을 조속히 확보하여 신뢰성 있는 수소경제의 확산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대전테크노파크(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예정) 등 안전성 평가 관련기관은 성능·안전성이 검증된 수소 설비·제품·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참석기관 대표들은 이번과 같은 협력 간담회를 정례화해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수소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표준화 유관기관과 함께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안전성이 확보된 인증 제품·서비스를 국민께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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