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4 10:05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놀이공원, 테마파크 부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같은 휴양시설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이 분양 시장에서도 차별점으로 작용하는 것.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휴양시설 인근 아파트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소득 증가로 더욱 각광받는 분위기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나들이를 떠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머물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도 이러한 주택시장 트렌드와 연관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규모 공원, 테마파크 등은 온 가족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양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아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인근 단지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러한 가운데, 대형 휴양지 인근에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축구장 약 66배 크기의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에서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총 75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산책, 체육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있는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하기 좋다. 방배그랑자이는 2~3일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으며 이어 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또한 GS건설은 경기 과천에서 '과천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099가구 중 전용면적 59~125㎡ 78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8만2250㎡의 크기에 5가지 테마를 가진 공간에 놀이시설이 조성돼 있는 과천 서울랜드와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화성에서는 서희건설이 이달 중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분양에 나선다. 총 2983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623가구다. 롯데월드의 32배 크기인 418만㎡로,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테마파크 안에는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시설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거제 고현항 해양복합신도시 '빅아일랜드' 내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면적 78~98㎡ 등 총 1049가구 규모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스페셜 라운지 '유로하우스'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빅아일랜드'는 대형 판매시설, 대형 문화공원, 예술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4블록에서 군산 첫 더샵 아파트 '디오션시티 더샵' 견본주택을 오는 3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인근에 국제문화마을 보리밭이 위치해 관광객이 많이 찾으며 3일부터 '군산꽁당보리축제'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973가구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전가구 4베이 이상 설계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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