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02 14:55

검단파라곤, 집앞 창고, 광폭거실, 대형수납공간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 제공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설계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주택 구매를 주저하는 수요자들에게 프리미엄 주거 상품이라는 인식을 주도록 고급화하며 차별화된 상품 설계와 커뮤니티, 편의서비스 등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6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어린이놀이터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미스트 분사기’가 설치돼 부분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동 공동현관 내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 부스’가 설치된다. 에어샤워 부스는 압축 공기를 분사해 의류에 묻어 있는 외부 오염물질을 털어주고, 털어낸 오염물질은 바닥의 흡입 매트가 진공으로 빨아들여 세대 출입 전 1차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로 조성되는 '일산2차 아이파크'는 민간 임대 아파트지만 프리미엄 아파트 못지않은 차별화된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공급 가구 전체를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한 이 단지는 판상형 설계와 4~5bay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섬세한 설계까지 더했다.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사이 가벽은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치되며, 현관에는 유모차를 수납할 수 있는 별도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우미건설은 이달에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우미린 1차' 875가구도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동 102~114㎡규모로 아파트는 남향 위주 동(棟) 배치로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도록 설계했다. 평면은 판상형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 배치) 위주로 구성된다. 공간활용성과 개방감이 돋보이며 주부에게 인기 높은 수납 특화 공간 팬트리도 적용된다.

오는 5월,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유럽풍 프리미엄 아파트 ‘검단 파라곤’도 ‘파라곤’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지어지는 ‘검단 파라곤’은 검단지구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 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커뮤니티시설,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전 가구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가구별 입구에는 ‘내 집 앞 창고’를 설치하고, 보조주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 기둥 없는 광폭거실, 대형 수납장, 안방 대형 드레스 룸 등 수납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과 주방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고 남향 위주의 단지를 배치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공동출입구는 리셉션 공간과 고급 가구가 들어선 호텔식 로비로 꾸며져 품격을 높였다. 특히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인 검단파라곤 2차 1,122가구와 함께 검단신도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의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 검단파라곤 분양 관계자는 “특화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경우 거주자의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그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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