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5.02 15:30

4월 11일부터 5월 1일까지 ‘알제리 수자원 관리 역량강화’ 연수 실시

수자원공사 아산물환경센터를 방문한 알제리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아산물환경센터를 방문한 알제리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4월 11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알제리 물관리 공무원을 대상으로 ‘알제리 수자원 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알제리 물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 분야의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알제리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지역에 속해 잦은 가뭄, 사막화 확대 등으로 상시적으로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 수자원 인프라 부족에 따른 수질오염과 높은 누수율 등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80%에 이르는 높은 증발량과 저수지 등 수원지에 쌓이는 모래, 지역 간 물 공급 불균형은 알제리가 서둘러 해결해야 할 물관리 이슈다.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현지 상황과 더불어, 작년 연수에  참가한 알제리 수자원환경부(MRE) 소속 연수생들의 사후 평가를 바탕으로 교육니즈와 물관리 이슈를 분석하여 알제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의와 현장학습, 실습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물관리 정책과  전략수립, 효과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 수질관리 등 물 순환체계 전반에 대한 수자원공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버려지는 하수를 재처리해 산업용수 등으로 공급하는 ‘물 재이용 기술’과 댐 및 저수지에 쌓이는 모래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물 확보 능력을 높이는 수자원공사의 ‘퇴사관리 기술’ 등은 알제리 현지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자원공사 연구원의 내진 시뮬레이션 설비인 '원심모형기'를 견학한 알제리 연수생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연구원의 내진 시뮬레이션 설비인 '원심모형기'를 견학한 알제리 연수생들. (사진제공=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연수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역량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컨설팅 등을 통해 학습성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우수 물기업과 알제리 현지연수도 추진하여 중소기업혁신성장도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물문제 해결과 물관리 역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관련 국제연수를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국제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알제리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요르단 등 22개국에서 100여명이 연수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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