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02 15:18
10대 의붓딸 살해 계부 (사진=YTN 캡처)
10대 의붓딸 살해 계부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30대 계부의 지속적인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계부 김씨가 의붓딸 A양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촬영해 보내고 A양에게도 촬영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A양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음란물을 전송했고, 이후 A양에게 같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에는 성폭행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양은 친부가 거주하는 목포에 머물고 있었지만 김씨가 그곳으로 이동한 뒤 집 밖으로 유인했다. A양은 이날 김씨가 자신을 차에 태운 뒤 인근 야산에서 강간을 시도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30분경 전남 무안군 한 초등학교 근처 차 안에서 의붓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새벽 광주의 한 저수지에 유기했다. 범행당시 친모 유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왜 범행을 막지 않았느냐는 경찰 질문에 "남편이 해코지할 게 두려워서 범행하는 대로 놔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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