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2 15:59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는 0.08% 하락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5주째 내림세를 보였지만 강남구는 하락세를 멈추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전주(-0.10%)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25주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지난주 -0.06%에서 -0.05%로 다소 줄었다.

무엇보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0.01%를 기록했다.

강남구 아파트 값이 주간 단위로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28주 만에 처음이다. 서초구도 전주 -0.08%에서 이번 주 -0.07%로 낙폭이 일부 축소됐고, 송파구는 -0.03%로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4구 중 강동구(-0.22%)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 강서구(-0.1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17%)는 급매물이 누적되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성북구(-0.05%)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종로·광진·마포구는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며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장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4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5%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봄 이사철 수요와 재건축 이주,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전환, 신규 입주물량 감소세 등으로 일부 단지는 상승했다"면서 "다만 하반기 입주예정 단지의 전세공급과 경기 등 인접한 지역으로의 수요 분산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강북 14개구는 대체로 전세매물 여유가 있는 가운데, 마포(-0.13%)·종로구(-0.10%)는 비역세권 등 선호도 낮은 단지 위주로, 용산(-0.09%)·성북구(-0.04%)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또 광진(-0.05%)·노원구(-0.04%)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됐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19%)는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서초(-0.01%)·강남구(-0.02%)는 저가매물이 소직되며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양천구(+0.03%)는 봄 이사철 수요 유입되는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 송파구(+0.04%)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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