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2 17:29

대구은행 878억원...전년 동기 대비 8.1%↓
하이투자증권 편입, 생보·캐피탈 실적 개선

(사진제공=DGB금융그룹)
(사진제공=DGB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DGB금융그룹이 2019년 1분기 하이투자증권 그룹 편입과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DGB금융그룹은 2일 올해 1분기 그룹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918억원) 대비 13.1% 증가한 103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DB금융은 이번 호실적이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자회사들이 견조한 이익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64%,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0.25%포인트 상승한 9.49%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75%, 보통주 자본비율은 9.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8%포인트, 0.34%포인트 하락했다.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955억원) 대비 8.1%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기업과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4%씩 증가한 36조 6000억원, 44조 8000억원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개선된 15.09%를 기록했다. NIM(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2.28%) 대비 0.09%포인트 감소한 2.19%다.

은행성장은 주춤했지만 비은행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새로 자회사로 공식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이었으며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경우 각각 98억원, 83억원으로 전년보다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 경기 악화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대외 경제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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