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02 18:24

유성엽 의원과 함께 '콜라보 특강' 진행…촛불혁명 낳은 동학혁명 정신, '헌법 전문 게재'는 당연
유 의원 "동학농민혁명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문 정부 출범이후 가장 잘한 일"

2일 국회에서 열린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읍·고창)·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의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이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윤준호 의원, 이용호 의원, 박주현 의원, 장정숙 의원, 박준배 김제시장 등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첫 승전지인 '황토현(정읍시)'을 지역구로 둔 유성엽 의원이 '국가기념일 제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유 의원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등 예우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지 15년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 지역구인 정읍과 고창 사이의 경쟁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며 "2016년에 '전주 화약일'로 정해질뻔 했던 것을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정읍이든 고창이든 그 안에서 정하자고 주장해서 결국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로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도에 예산을 상정할 때,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나도 부담을 떠안을 테니 도 장관도 부담을 떠안고 정면 돌파해 가자'고 해서 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면서 "여기에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렇게 다섯분이 선정위원이 되어 공청회 및 내부심의과정을 거쳐 지난 2월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정읍의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동학농민혁명으로, 또 세계로 널리 퍼져야 한다"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신청돼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은 동학농민혁명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에서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이 밝은 표정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종회 의원실)
2일 국회에서 열린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에서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이 기쁜 표정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종회 의원실)

'갑오동학농민혁명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이란 주제의 2부 특강에서 김종회 의원은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은 창성하고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반드시 망하는 것이 흥망성쇠의 원리"라며 "한민족 5천년 역사의 최대사건인 동학농민혁명을 제대로 알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우리들의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군의 12조 폐정개혁안과 그들이 내세운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는 완전한 민주주의 실현, 공직비리 척결, 양극화 해소, 재벌개혁 및 경제민주화 등 현 시기의 시대적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명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군의 참여자와 후손들이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독립운동, 광복을 주도했으며 이 정신이 면면히 4·19 혁명, 5·18 광주항쟁, 6·10 민주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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