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3 00:01
로버트 할리 (사진=로버트 할리 미니홈피)
로버트 할리 (사진=로버트 할리 미니홈피)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필로폰 1g을 구매해 2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초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외국인 지인 A씨와 함께 투약 하고, 이후 홀로 1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중순 마약 판매책을 단속하던 중 로버트 할리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같은 날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또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구매대금을 현금인출기에서 송금하는 모습이 담긴 은행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했다. 체포 이후 진행된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와 일반인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서 "방송 등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많아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수사를 마무리 하고 지난 1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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