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3 11:39

연근해어업 생산량 13% 감소한 4.7만톤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생산금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양수산부는 3월 연근해어업이 생산량 4만7000톤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790톤, 청어 2768톤, 가자미류 2511톤, 고등어 1795톤, 갈치 1599톤, 오징어 1264톤 등이다.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483%), 삼치(49%), 가자미류(20%)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멸치, 붉은대게, 참조기, 청어는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반면 고등어(-84%), 갈치(-51%) 생산량은 감소했다.

우선 오징어는 최근 대마난류 세력 강화에 따른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제주 주변 해역~동해 전역에 걸쳐 어장이 형성돼 근해채낚기, 대형트롤, 정치망 등에서 어획량이 급증했다.

삼치는 제주주변 및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월동을 위해 남하하는 어군이 줄었다. 이에 제주 주변 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선망과 쌍끌이어업에서 어획량이 늘었다.

반면 고등어는 지난해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번 어기 총허용어획량(TAC) 할당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주어장인 서해남부 및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어군이 북부 동중국해 전역으로 분산돼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한편, 3월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2365억원으로 전년(2327억원)에 그쳤다. 오징어 생산금액은 101억원으로 전년보다 500% 급증했다. 붉은대게도 130억원으로 72% 늘었다. 반면 멸치와 고등어는 각각 88억원, 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59% 감소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2월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다가 3월에는 고등어, 갈치 등의 어획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적극적인 자원관리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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