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5.03 10:50

지멘스 헬시니어스, 포항 생산공장 증설 및 경주공장 포항 이전 눈앞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2일 밥 톰슨 초음파사업부 대표와 박수만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테터 100만대 출하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포항테크노파크)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난 2일 밥 톰슨 초음파사업부 대표와 박수만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테터 100만대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포항테크노파크)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의 기업유치 및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포항공장의 주요 생산품인 초음파 카테터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초음파 사업부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포항테크노파크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포항테크노파크와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공장 이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거래처 및 협력업체 발굴 등 지역 내 연관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9월 지역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 바 있으며,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파트너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밥 톰슨 초음파사업부 대표와 박수만 지멘스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테터 100만대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포항이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포항지역 산업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타겟기업으로서, 제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를 제때 대처하기 위한 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 육성을 위한 R&D, 정책적 기반 확산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다국적기업의 지역유치는 기업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범지역적 차원의 노력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관계자는 포항공장 증설 및 경주공장 이전과 관련, “포항지역으로의 생산공장 이전에는 우수한 R&D 환경과 인력확보 용이성 등의 인프라와 함께 린-웨이 아웃 구축의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적극적 사업환경 조성 노력이 생산공장 조기이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영상의학, 실험진단사업, 의료 IT 부문에서 최신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포항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지역 내 첨단 IT, 의료기기 연관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멘스의 주요 생산품인 초음파 카테터는 초음파를 이용해 심장과 심혈관을 시각화하기 위한 장비로서, 심방 세동 및 복잡한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심장 및 심혈관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는 의료장비다.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같은 글로벌기업의 지역 유치는 포항지역이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한 생산 효율성, 물류/R&D 인프라 등의 우수한 환경 조성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포항시와의 협조를 통해 첨단기업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과 우수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이 완공되는 8월, 지멘스 헬시니어스 경주공장이 포항지역으로 완전 이전을 시작해 2020년 3월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며, 경주공장이 포항으로 완전 이전할 경우 60여명이 새로 고용될 전망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포항공장 설비 증설은 포항테크노파크에 입주 중인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완전 이전되는 5월 8일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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