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03 10:54
심은진 (사진제공=SBS 빅이슈)
심은진 (사진제공=SBS 빅이슈)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에서 위기의 톱스타 오채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심은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빅이슈’에서 한 때 잘 나가던 여배우였지만 ‘프로포폴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위기에 빠지게 된 오채린은 극 초반부에서 거짓 기자회견을 해 잘 나가던 사진부 기자 한석주(주진모)를 나락에 빠뜨린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다. 이어 후반부에 다시 재등장, 별장 성 접대 스캔들을 파헤치는 지수현(한예슬)을 배신하며 반전 전개를 이끌어 낸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2일 방송된 ‘빅이슈’ 최종회에서는 오채린(심은진)이 놓은 덫에 걸린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공조에 성공하며 나라일보 대표를 검거하는 짜릿한 역공을 펼쳤다. 

이날 한석주는 김상철 시장 스캔들을 촬영한 카메라를 입수해 나대표가 있는 별장으로 향한 뒤 함께 동행한 김시장과 나대표의 대화를 생중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대표는 격노하며 기습한 경찰 특공대의 총을 뽑아 한석주를 쐈다.

나대표는 현장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함께 있던 오채린의 손목에도 수갑이 채워졌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원들은 모두 선데이통신의 직원들이었고, 한석주도 무사했다. 

지수현은 “채린아, 선택해. 석주씨한테 다 얘기하고 집에 가든지, 아니면 입 꼭 다물고 저 노친네하고 같이 경찰차 타든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채린은 어이없는 얼굴로 “야, 넌 뭐 좀 그럴듯한 걸 놓고 선택하라고 그래라. 내가 미쳤니? 저 노친네를 따라가게?”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한석주를 향해 “미안해요, 석주씨. 알다시피 여긴 저 노친네가 주인이었어요. 김영세는 아가씨들 공급하고, 나는…마담? 뭐 그런 거 비슷해요. 그게 다 예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솔직히 내가 아는 한석주씨의 과거는 별 거 없어요”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배우 심은진은 이번 ‘빅이슈’ 특별출연을 통해 도도하고 시크한 톱스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극 초반부와 후반부에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 동안 전작인 ‘부잣집 아들’, ‘내 사랑 치유기’ 등을 통해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럭셔리한 사모님 등의 캐릭터를 모두 ‘심은진화’시키며 대체 불가의 매력을 선보여 온 가운데, ‘빅이슈’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심은진은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를 통해 “그 동안 ‘빅이슈’를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해 여러 스태프 분들, 그리고 함께한 선후배 동료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채린이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특별출연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출연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 심은진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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