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3 15:39

평균 4207만원으로 10% 증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농가소득이 5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다만 자산은 줄었고 부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4207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다. 농가소득이 10%대 증가한 것은 지난 2013년(11.3%) 이후 5년 만이다.

우선 농업소득은 1292만원으로 농작물수입이 17.3%, 축산수입이 24.9% 늘면서 전년대비 28.6% 증가했다. 농작물수입은 미곡, 채소, 과수 등의 수입이 늘었고 축산수입은 닭, 오리 등 소동물과 계란, 우유 등 축산물 등이 증가했다.

농업외소득의 경우 사업외소득이 급료수입 하락 등으로 2.6% 줄었으나 겸업소득이 22.5% 늘면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농업외소득은 1695만원이다. 겸업소득은 540만원으로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업점 등에서 늘었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외소득의 비중은 40.3%, 농업소득은 30.7%를 각각 차지했다.

또 이전소득은 989만원으로 공적보조금(12.4%)에 힘입어 11.1% 늘었다. 다만 비경상소득은 230만원으로 혼인건수 등이 줄면서 23.8%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농가소득은 늘었지만 농가 자산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채가 급증했다.

지난해 농가 평균자산은 4억9569만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농가 자산 감소는 2013년(-1.8%) 이후 처음이다. 건물, 기계·기구·비품, 토지 등의 고정자산은 10.1% 늘었으나 금융자산 등의 유동자산이 41.3% 줄었다.

또 농가 평균부채도 겸업용, 농업용, 가계용이 모두 증가하면서 26.1% 늘었다. 농가 평균부채는 3327만원이다.

한편, 2018년 어가의 평균소득은 518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어업소득은 3.8%, 비경상소득은 33.7% 감소했으나 이전소득과 어입외소득은 각각 68.3%, 7.5% 증가했다.

어가 평균자산은 4억3427만원으로 0.7% 줄었고 평균부채는 6100만원으로 43.7%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