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03 16:39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일 주식시장에서는 진흥기업의 보통주와 우선주 2개, 흥구석유, 한화에스비아이스팩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진흥기업은 채권단의 지분 매각 추진 소식이 연일 호재로 작용하며 전일 대비 29.84% 상승한 2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효성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진흥기업은 같은 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경기가 침체돼 2009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1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장기간의 워크아웃을 거쳐 2017년 당기순이익 200억원대로 흑자 전환했으며 채권단은 이에 워크아웃을 종료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매각을 결정했다. 회사의 보통주뿐만 아니라 우선주인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석유류 판매회사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29.89% 오른 6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업종의 중앙에너비스는 16% 이상 급등했다. 보통 이 같은 업종의 주가는 유가가 상승세를 탈 때 매출 증대 기대감에 오르지만 2일(미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주간 원유재고량이 2년 만에 최대 수준에 이르고 러시아 산유량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석유판매주의 급등은 이날 국제유가 하락이 일시적이며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주인 한화에스비아이스펙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2045원) 대비 29.83% 상승한 26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IT융합시스템 등 비상장 혁신중소기업을 발굴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상위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0.37%), 현대차(0.72%), 셀트리온(1.21%), 현대모비스(1.69%),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포스코(0.59%), LG생활건강(0.65%)가 하락한 가운데 LG화학(1.53%)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하락 우위 양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1%), CJ ENM(2.10%), 헬릭스미스(0.72%), 메디톡스(0.65%) 등은 하락했으며 포스코케미칼(2.28%)과 에이치엘비(1.07%)는 상승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