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04 07:01

6일 종료 예정 유류세 인하 조치 8월 31일로 연장…인하폭은 7%로 조정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째 올랐다.

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1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60.0원으로 전주 대비 19.0원 상승했다. 경유는 리터당 1342.7원으로 13.8원 올랐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였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27.5원으로 17.8원, 경유는 1312.9원으로 12.9원 각각 상승했다.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1473.6원, 경유는 1356.3원으로 각각 18.9원, 14.1원이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553.5원으로 전주보다 15.7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에 비해 93.5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그동안 지속 최저가 지역 1위를 고수한 대구를 제쳤다.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1439.8원으로 19.9원 올랐으나 서울보다는 113.7원 낮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1444원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이란산 원유 공급량 대체 발언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지난 국제유가 상승분의 시차반영 및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분 일부 환원 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적용키로 한 유류세 15% 인하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 이에 종료 시점은 오는 6일에서 8월 31일로 연장된다. 다만 인하폭은 7%로 조정된다.

정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4개월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 LPG부탄은 14원이 각각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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