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4 00:30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씨를 최초 폭행한 클럽 손님 최모 씨가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씨가 일반인 손님으로 알려져 있었던 것과 달리 이 대표와 '형, 동생'하는 친밀한 관계로 밝혀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씨 최초 폭행자로 확인된 최씨는 서울시내 A모 카페의 공동대표로 있다. 최씨는 올해 초 카페를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의 본점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본점의 공동대표가 마약투약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이 대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씨는 이 대표 외에도 이른바 '승리 카톡방' 멤버 중 한 명인 버닝썬 MD 김모씨를 비롯, 다른 버닝썬 직원들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김씨가 자신과 동행한 여성을 성추행해 시비가 붙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씨는 직원에게 끌려나가는 여성을 보호하려 했던 것이며 최씨와 시비가 붙은 후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게 재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씨는 이 대표 등 버닝썬 직원들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노컷뉴스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문호와는 지난해 6월에 알게 됐고 형‧동생 하는 사이"라며 "버닝썬 직원 김씨와는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 보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점 카페가 워낙 유명해서 한번 가보고 커피집을 열어보고자 1000만원을 주고 레시피랑 이름만 사왔다. 이씨가 대표로 있는 줄도 몰랐다"며 사업적 관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김상교 폭행 사건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고 다음주 중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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