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6 13:20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여러 발의 발사체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 위치한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로부터 북한 발사체의 궤적을 보여주는 위성 촬영 사진을 확보해 단독 보도하며 중간에 로켓 엔진이 분리되는 등 단거리 미사일이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 동아시아 비핵화 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발사 위치, 배기가스의 두껍고 자욱한 연기 모습, 로켓 발사 흔적이 하나밖에 없는 점은 북한이 선전물에서 보여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는 4일 오전 9시 6분쯤 시작됐으며, 오전 10시 전후로 또 하나의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CNN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실험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대화 상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좌절하고 있다는 분명한 경고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5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은 단거리로 여러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동결(모라토리엄)을 위반했는지 봐야겠지만 더 큰 맥락에서 표현하고 싶다.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좋은 해결책을 협상할 의사를 갖고 있다”며 “국방부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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