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6 13:25
2018년도 매출 상위기업 해외 매출비중(자료 제공=한국경제연구원)
2018년도 매출 상위기업 해외 매출비중(자료 제공=한국경제연구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매출이 국내보다 해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매출액은 695조6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65.9%는 해외에서 벌어들였다고 6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97.9%)와 삼성전자(86.1%)의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아자동차(66.9%), LG전자(63.5%), 현대자동차(62.0%) 순이었다.

한경연은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 중 국내외 매출 구분이 가능한 6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해외 비중이 55%였으며, 상위 기업일수록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과 비교 가능한 54개사 중 35개사는 해외 비중이 증가했다. 증가한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평균 41.4%에서 50.6%로 9.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년만에 89.9%에서 86.1%로 3.8%포인트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6.7%포인트와 4.5%포인트 높아져 60%로 비중이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82.6%로 해외 매출 비중이 컸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90%를 넘었고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I는 80%대였다. 지역별로 아시아 43.7%, 미주 31.5%, 유럽 18.7% 순이다.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지난해 국내에서 낸 법인세비용은 18조9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조6000억원과 5조6000억원을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외 매출을 분류하고 있는 64개사는 근로소득세 과세대상 근로자의 5.6%(59만2000명)를 고용하고, 급여 총액은 49조1000억원으로 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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