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6 17:13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노후 항공기 비중이 높아 비행안전에 대한 지적을 받아오며, 잦은 회항과 고장으로 고객의 원성을 사왔다. 이제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0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를 현재 19대에서 2023년 10대로 축소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노후 항공기 비중은 23%에서 13%로 감소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모두 42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401대의 10.6%에 해당한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85대 중 19대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 168대 중 18대, 이스타항공 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 26대 중 1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적기 중 최고령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B767로, 25년 6개월째 운항 중이다.
 
국토부가 2017∼2018년 항공기 고장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항공기 1대당 정비요인에 따른 회항건수에서 기령 20년을 넘은 항공기는 0.32건으로 기령 20년 이하 0.17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기체결함이 빈번한 부위는 랜딩기어, 날개에 장착된 양력 조절계통, 출입문 등이다.

특히 올해 초에는 아시아나의 노후 화물기가 회항 2회, 이륙 중단 1회, 장기 지연 1회 등의 문제를 일으키면서 국토부가 안전감독관을 항공사에 상주하도록 하고 정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고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를 처분하면 그동안 고장·정비 등 문제로 지적받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고,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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