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07 09:15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가 6일(현지시간) 결혼 1년 만에 첫아들을 낳았다. 아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8번째 증손자이며, 왕위 계승 서열 7위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서식스 공작부인이 오늘 아침 5시 26분 체중 3.2㎏의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발표했다. 서식스 공작부인은 해리 왕자(서식스 공작)의 부인인 메건 마클의 공식 칭호다.

버킹엄궁은 "서식스 공작도 출산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이날 자신이 거주하는 윈저성 앞에서 기자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우리는 매우 흥분되며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출산은) 상상했던 것 중에 가장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는 올해 93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손자로 지난해 5월19일 미국의 배우 출신인 마클과 결혼했다. 마클 왕자비는 보수적인 영국 왕실에 입성한 흑인 혼혈 여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BBC는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아기는 영국 왕실 최초의 흑·백 혼혈 아이로 영국 사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기는 영국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아직 이름은 지어지지 않았다.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앨버트, 필립, 아서, 제임스 등이 아기의 이름으로 꼽혀지고 있다.
 
앞서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은 2011년 4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결혼해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 이어 지난해 4월 루이 왕자를 낳았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메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 행복한 시간에 최선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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