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7 14:26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클럽 버닝썬의 내부고발자 전모 씨가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을 목격하고 나선 뒤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7일 전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전씨는 버닝썬에서 지난해 4월 초부터 11월 말일까지 보안 요원(가드)로 일한 인물이다.

전씨는 "처음에 버닝썬 측에서는 장 이사가 때린 것도 인정을 안 했다"면서 "만약에 제가 맞았는데 상대방이 저러면 얼마나 억울하고 화날까"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도움을 준뒤 "'너 계속 그러다가 우리가 고소할 거다'라고 하면서 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너가 살고 싶으면 다른 제보자가 누군지 알아와라'"고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카톡 대화에는 상대방이 "저거 누군데. 쟤한테라도 화살 돌리게", "네가 살려면 너를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이제는", "빠지고 싶으면 내부 고발자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마약과 관련해서 전씨는 "예를 들자면, 제가 클럽 내부에서 걸어가고 있다가 클럽 손님이 뭐를 떨어뜨리셨다"며 "그걸 주워서 드렸는데 저한테 갑자기 '너가 생명의 은인이다'라면서 현금을 수십만원 쥐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알약 2개가 담긴 지퍼팩이었고, 가드들끼리 이야기한 결과 100% 약이다, 너 땡잡았네 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 김상교 씨는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경찰관들한테 맞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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