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7 16:21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산불 대응 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산림청 직원이 쓰러져 숨졌다.

7일 산림청은 “산불방지과 김모(55) 사무관이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근무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병원으로 옮겼으나 7일 오전 1시 5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전날(6일) 오전 8시 30분부터 근무하면서 이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10건의 산불과 화재출동 6건을 상황관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근무했던 산림청 직원은 "김 사무관이 7일 0시 35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의식을 잃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1시 5분께 사망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김 사무관은 평소 지병이 없었다"며 "대형산불에 대한 압박과 그간 쌓였던 피로가 누적돼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경찰의 부검조사 여부 및 유가족과 협의를 거친 뒤 장례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91년 산림청에 임용됐으며 2015년 11월부터 산불방지과에서 근무했다. 지난 3월 산림청에 산림재난 상황전담조직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이 신설되면서 상황실 근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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