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7 17:50

박원순 시장-론 홀다이 시장 ‘우호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양 도시 협력 물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17시현지시간 텔아비브 시청에서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서울시-텔아비브 우호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텔아비브 시청에서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서울시-텔아비브 우호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세계 최고의 창업도시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와 서울시가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우호도시 협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과 혁신창업, 문화‧관광, 스마트시티, 교통, 사회혁신, 공유경제, 지속가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6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텔아비브 시청에서 론 홀다이(Ron Huldai) 시장과 만나 ‘서울시-텔아비브시 간 우호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5년 6월 텔아비브를 포함해 중동‧유럽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국내를 휩쓴 메르스(MERS)의 확산 방지에 전념하기 위해 계획된 순방을 취소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우호도시 체결은 이스라엘 도시로는 처음이자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 테헤란, 오만 무스카트에 이어 세 번째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경제 중심지다. 작은 항구도시에 불과했던 텔아비브는 1909년 유대인들이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상위권의 과학기술력과 신성장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국가(Startup Nation)다. 작은 영토와 인구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GDP 대비 VC 투자와 R&D 투자 비중 모두 1위일 정도로 기술창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해외 투자자‧기업가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최고의 창업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박원순 시장은 우호도시 체결에 앞서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만든 주역들을 만나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 글로벌 투자회사 ‘요즈마그룹(The Yozma Group)’의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회장,  세계적 자율주행 칩 개발기업 ‘모빌아이(Mobileye)’의 공동창업자 지브 아비람(Ziv Aviram) 前 회장 등 이스라엘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박원순 시장은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과 텔아비브시가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변혁과 발전을 이룬 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서울시와 텔아비브시가 우호도시가 된 것을 계기로 양 도시 시민들의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이 공유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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