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08 00:01
고준희 (사진=인스타그램)
고준희 (사진=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고준희가 '승리 카톡방' 관련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버닝썬 관련 여배우 한효주·정은채·김고은 등도 루머에 휩싸이며 피해를 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던 날 한 화장품 업체가 클럽 VIP 테이블을 잡고 회식 중이었고 당시 30대 여배우가 동석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여배우는 술이 아닌 무언가에 취한 상태였으며 형광봉으로 40~50대 사람들의 얼굴을 쳤다. 눈이 완전히 풀리고 입에서 침까지 흘렀다. 마약 투약을 한 것이 아닐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효주 (사진=인스타그램)
한효주 (사진=인스타그램)

이에 방송 후 정은채·한효주·김고은 등이 화장품 모델로 추정되며 네티즌들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이름이 언급됐다.

한효주와 김고은 소속사 측은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버닝썬이란 클럽엔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라며 "회사 소속 배우들 중에선 단 한 명도 참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허위사실을 추측해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은채 소속사 측도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고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음을 강조드린다"고 전했다.

정은채 (사진=인스타그램)
정은채 (사진=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고준희는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준희 변호인 측은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피해가 엄청나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모니터링해 민·형사상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앞서 승리가 속한 카톡 단체 대화방에서 '뉴욕 여배우'라는 루머에 휩싸였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고은 (사진=인스타그램)
김고은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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