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5.08 17:55
(이미지제공-바이낸스)
(이미지제공-바이낸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커에 의해 비트코인(BTC) 7000개를 탈취당했다.

바이낸스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7일 오후 3시 24분경 대규모 보안 침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탈취된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전체 보유량 중 약 2%에 해당한다. 피해 금액은 현 시세 기준으로 약 470억원 규모다.

해커는 오랜 시간에 걸쳐 피싱, 바이러스 및 기타 공격을 비롯해 다양한 공격 루트로 바이낸스의 핫월렛을 노렸다. 트랜잭션이 기존 보안 검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바이낸스는 해커의 출금을 중지하는 데 실패했다.

해킹 사실을 확인한 바이낸스는 거래소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모든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정지했다. 보안 검토에는 1주일가량 소요되며, 진행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를 자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시행 중인 '사용자 안전자산기금(SAFU)' 펀드를 통해 손실 금액을 메꾼다. SAFU는 거래 수수료 중 일부를 자동으로 바이낸스 산하의 안전자산펀드에 적립하는 사고 대비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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