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의 정문일침]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에 대한 정책적 조언
[이재무의 정문일침]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에 대한 정책적 조언
  • 이재무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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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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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인증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각 정부마다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권장하고 있다. 장기화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재투자,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국가 경제 부흥 기여 등 다양한 의미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 창업과 관련된 공공 부문의 사업은 크게 자금지원 사업과 창업교육 사업으로 구분되는데, 과거에는 초기 자본 마련을 돕기 위한 자금지원 사업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창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촉진시키고 관계 기초 역량을 갖출 있도록 돕는 창업 교육과 컨설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은 지역별·기관별로 활발하게 행해지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운영해 기업의 자립과 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확립, 혁신적 아이디어와 경영능력을 보유한 사회적 기업가 양성, 사회적 기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사명감 제고, 사회적 기업가끼리 네트워크 형성 및 인적 인프라 구축 등의 목표 달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루어진 관련 연구의 결과를 보면 몇 가지 주목해야할 내용이 있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의 개인적 성향과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려는 의지 간 영향관계 속에서 창업에 대한 의지를 촉진시키고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창업교육이 효과가 있었는지를 검증한 2018년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사회적 기업의 창업자들이 가진 성취욕이나 자기효능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 계기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가들이 받았던 일반적 교육과정 전반과 자기학습 동기부여를 위한 창업교육은 그러한 인과관계 속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즉, 현재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도 적잖다. 하지만 상반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 사업은 국가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익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자칫 있을 수 있는 부정적 가능성까지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전술한 내용을 고려한다면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의 전면적 재조정이 시사된다.

일반적 교육과정 전반이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커리큘럼 전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된 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과지향적인 교육 체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창업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기학습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여 교육을 받는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비전 제시와 성취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할 것이다.

이재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디테크융합연구소 연구교수.
이재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디테크융합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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