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9 15:31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지역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를 기록하며 26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정책 기조 유지,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장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북 14개구 중 마포(-0.02%)·광진구(-0.02%)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되고, 성동구(-0.24%)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또한 강남4구 중 강동구(-0.16%)는 올해 서울 전체 신규 입주물량의 4분의1 수준이 몰려있어 부담감 등으로, 송파구(-0.04%)는 방이·장지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강남4구 이외에 양천구(-0.09%)는 신시가지 중심으로, 동작구(-0.07%)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하고, 구로구(-0.03%)는 매수·매도자 간 호가차이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하락 전환했다.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2%를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봄철 이사 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단지가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신규 입주 예정단지의 전세공급 및 인접 지역으로의 수요 분산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06%)와 성동구(-0.07%)는 각각 신규 입주 영향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와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 도봉·노원·동대문구 등은 거래가 한산하며 보합, 마포구는 상대적 저가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편,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4%)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구로구(+0.03%)는 구로·신도림 등 일부 대단지 위주로 매매수요 전환 및 신혼부부 등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15%)는 신축단지 입주가 임박하며 하락세 지속, 양천구(-0.02%)는 신시가지 위주로 떨어졌다고 감정원 측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