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5.09 18:27
10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개최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 참석자들이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미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내 반도체, 특히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원천기술 개발과 융합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말,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수립·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신개념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및 집적·검증 기술 개발, 융합형 시스템 반도체고급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들을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는 등 본격 추진 한다.

4월말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통해 국내 팹리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등의 비전과 함께, 국내 팹리스의 수요 창출과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민관 합동의 대규모 인력양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 등의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개념 소자 원천기술 개발,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고급 전문인력 양성, 공공 나노팹을 활용한 팹리스 기업 지원, 민관 협업 기반의 연구거점 조성, 정부 출연연의 반도체 연구 플랫폼 역할 강화 등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5G+ 핵심 산업 서비스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국내 팹리스 업계의 신수요 창출 기회로 삼는 한편, 반도체 설계 필수 프로그램 제공과 기술역량 강화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0년 간 약 2400억원을 투자하여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반도체 신소자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초저전압 및 미세전류 제어 소자, 3차원 소자, 두뇌모사 소자 등 신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단위소자 수준의 연구를 뛰어 넘는 신소자 집적·검증 기술개발을 병행함으로써 신소자의 조기 상용화와 산학협업 및 연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만성적인 시스템 반도체 최고급 설계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실무역량은 물론, 소자 및 공정 등 제조 전반과 바이오, 미래자동차, 로봇 등 시스템 반도체 응용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갖춘 석·박사급 시스템 반도체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대전, 수원, 포항 등 반도체 제작 지원이 가능한 공공 나노팹을 중심으로 중소 팹리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장비활용 지원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중소·창업 팹리스의 공공 나노팹 활용 부담을 대폭 경감(70% 내외)하는 등 나노팹 활용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하여 대기업과 정부의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대기업의 반도체 연구 및 양산시설 공동 활용, 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 연구계와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집단연구를 통해 선도연구 집단도 육성할 계획으로 관련 대기업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IST, ETRI, 표준연,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같이 우수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을 완료하고 운영을 개시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뒷받침 할 사람과 기술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의 구체적 내용 소개와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10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방문하여 산·학·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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