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0 14:4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인 절반 이상이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의 이용 비율은 90%에 육박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0대 이상의 경우 100명 중 6명만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은행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비율은 일반은행이 56.6%, 인터넷전문은행이 13.5%로 각각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은행은 30대 이용비율이 87.2%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전문은행은 20대가 26.7%로 최고였다.

특히 일반은행 경우 30대(87.2%), 20대(76.3%), 40대(76.2%)의 모바일뱅킹 이용 비율은 70%를 상회했다. 50대는 51.0%로 절반에 소폭 상회했다. 반면 60대는 18.7%로 급감했고 70대 이상은 6.3%에 그쳤다.

또 고소득일수록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비율이 높았다. 소득 4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모바일 뱅킹 이용비율은 70%를 상회했으나 2000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9.7%에 불과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계기를 살펴보면 일반은행의 경우 지점 방문의 어려움(31.9%), 거래은행의 권유(25.1%)가 많았고 인터넷은행은 다양한 혜택(24.4%), 주변의 권유(23.2%)가 주를 이뤘다.

모바일 뱅킹을 지속 이용하는 이유로는 일반·인터넷은행 모두 ‘편리한 이용절차’가 각각 43.0%, 43.5%로 꼽혀 절반에 가까웠다. 또 이용한 서비스는 계좌이체와 계좌잔액 조회 이용 경험이 많았다.

한편, 일반은행과 인터넷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두 서비스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6.0%가 인터넷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인터넷은행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반면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은 이유로는 ‘일반은행과 차별화되지 않음’(24.3%), ‘낮은 보안성’(23.6%), ‘불편한 상담서비스’(19.9%) 등의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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