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10 09:35
배우 한지성 고속도로교통사고와 관련된 전문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YTN 캡처)
배우 한지성 고속도로교통사고와 관련된 전문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 사건과 관련된 전문가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지성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그는 "왜 갓길에 차를 세우지 않고 2차로에 세운 것인가"라며 "차가 어쩌다 2차로에 서게 된 것인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교통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또다른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일이 우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누가 운전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차에서 내린 사람(한지성)인지 아니면 가드레일을 향해 뛰어간 남편이 운전자인지 둘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지성 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령 토를 했다 하더라도 보통의 경우 급하면 차 안이나 창문을 열고 토하지 내려서 차 뒤로 걸어가서 하진 않을 것이다"라며 "다른 경우는 몸이 불편했을 경우인데 분명 차가 서기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용변이 급했으면 차를 멈추자 마자 뛰어나가야 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내가 차를 대고 차에 내려 트렁크 뒤로 갔을 때까지도 뛰어가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다. 도대체 왜 차를 세우고 둘이 나와 있었는지 수사기관은 단순 교통사고인지 다른 요인이 있었는데 거기에 교통사고가 추가된 것인지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차량을 세운 뒤 하차했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SUV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 남편은 "사고 당일날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며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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