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10 10:20
미국과 무역협상을 하기위해 워싱턴D.C.에 도착한 류허(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출처=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 담판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 친서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가능성을 열어놔 담판 결과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으로부터 "지난 밤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 주석)로부터 막 친서를 받았다. 나는 아마 전화로 그와 통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친서에서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라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워싱턴DC에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그들(중국 대표단)은 여기에 와있고, 중국 고위 관리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부총리(류허)가 오고 있다"면서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내가 수년간 얘기해온 훌륭한 대안이다. 우리는 1년에 수백억 달러를 (관세로) 받을 것이다.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 나는 두고 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합의를 이끄는데 관세가 강력한 수단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현지시간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전 6시) 세기의 담판을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류허 중국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의를 가지고 왔다”며 “현재의 특수한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솔직하게 미국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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