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0 09:55
PEF 운용구조 (자료=금융감독원)
PEF 운용구조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국내 PEF(사모펀드) 시장은 자금 모집, 투자 및 회수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 신설 PEF 수는 198개로 집계됐다.

신규 자금모집액(신설 PEF의 약정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5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신설 PEF 수도 198개로 사상 최대였다. 전년 신설 PEF 수보다 63개 증가했다. 이에 2018년 말 운용되고 있는 PEF 수는 583개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 수가 지난해 27개로 전년보다 3배 늘었다. 이에 창업·벤처전문 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은 4417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도 1조5000억원 늘었다.

투자대상기업은 410개사로 국내기업 비중이 87.1%(35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금액도 국내가 12조6000억원으로 해외(1조3000억원) 투자액보다 10조원 이상 많았다.

2018년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투자회수액도 사상 최대 규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규제완화 및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으로 향후에도 PEF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PEF가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개편을 통해 PEF 산업의 성장 뿐 아니라 국내 사모펀드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력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PEF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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