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0 11:42

정기예금·자유적금 금리 각각 0.15%p, 0.20%p 인하

(사진=박지훈 기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수신 금리를 내리면서 저축은행권보다 금리 경쟁력이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10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기준으로 정기예금 금리는 2.35%에서 2.20%, 자유적금 금리는 2.50%에서 2.30%로 내려갔다. 단 자유적금은 가입 시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주는 우대금리(0.20%포인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2018년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폭 올라갔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30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고 이에 카카오뱅크는 다음날인 12월 1일 정기예금 금리를 0.30%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3월 초와 이날 각각 0.15%포인트씩 내려가 지난해 11월 말 수준(2.20%)으로 돌아갔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금리는 이날 0.20%포인트 내려가면서 저축은행권 평균 수준을 밑돌게 됐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유적금 금리는 최대 0.50%포인트 올라 전날까지 1년 기준 2.50%에 달했다. 여기에 우대금리 0.20%포인트를 더할 경우 2.70%로 저축은행권 평균 정기적금 금리보다 높았다. 전날 기준 저축은행권 평균은 2.66%다.

하지만 이날 수신금리 하락에 따라 1년 기준 자유적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더해도 2.50%에 불과해 저축은행권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편 일부 대출 금리는 인하됐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1%포인트, 0.39%포인트 내렸다. 이날 기준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대출은 최저 2.9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저 3.2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