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0 12:1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클럽 버닝썬 VIP들이 여성들에게 '물뽕'을 먹인뒤 집단 강간을 한 이들의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4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버닝썬 VIP룸 6인을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속칭 버닝썬 사건의 수사에 대한 청원의 글을 올린다"며 "수사가 개시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 글을 통해 알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들에게 속칭 물뽕을 먹인 후 윤간한 이들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참고인 신분으로라도 그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VIP룸에 있었던 6인에 대해서 수사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 링크는 SNS 상에서 '클럽 버닝썬 스너프 필름 (고문강간살인 영상물) 버닝썬_공론화_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3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버닝썬에 드나들던 VIP들이 자행한 범죄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는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해 여성을 실신하게 한 후 성폭행하는 범죄가 빈번히 일어났다.

한편, 10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해당 청원 게시글은 20만7670명이 동의했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