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0 12:09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부과 계획으로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언급하면서 “양국간 협상타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 전개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전날인 9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비관론이 부상하면서 3%대 급락해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원(0.93%) 상승한 1179.8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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