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0 14:26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16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의 서비스업생산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강원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기저효과로, 울산은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하락한 유일한 시도가 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에 비해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증가율 2.5%와 비교해도 1.6%포인트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16개 시도의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늘었으나 올해 1분기는 울산과 강원이 감소 전환했다.

먼저 제주(3.9%), 전남(2.0%), 경기(1.9%) 등은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울산(-1.8%), 강원(-0.8%)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부진했다.

울산의 서비스업생산 감소폭은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울산의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7.7%), 교육(-5.8%), 도소매(-2.3%) 등에서 크게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10분기째 감소 중이다.  

한편, 전국의 1분기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분기별 최소 3% 이상 늘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1분기 소매판매는 제주, 서울, 인천, 강원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제주(10.2%), 서울(2.9%) 등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등의 판매 호조로 소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의 경우 2분기 연속 10%대 증가했다.

반면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각각 2.6%, 2.6%, 2.6%, 2.0% 감소했다. 울산의 경우 4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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