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0 16:1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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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0일 코스피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닷새 만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로 장을 마쳤다. 의료정밀(2.1%), 서비스업(1.9%), 유통업(1.0%), 섬유의복(0.9%), 증권(0.8%), 전기가스업(0.8%), 은행(0.7%) 등은 상승했으며 비금속광물(2.2%), 의약품(1.8%), 종이목재(1.4%), 운수창고(0.8%), 기계(0.7%), 운수장비(0.6%), 건설업(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4%)가 상승한 소형주(0.3%)는 하락했다. 중형주는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56개에 불과했으며 내린 종목은 461개였다. 대창, 하나니켈2호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상해종합지수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급등한 점도 코스피 상승을 지탱했다. 

하지만 미국이 무역협상과 별개로 10일(한국시간 오후 1시) 예정대로 2000달러(234조원)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 이날 7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중 대표단 무역협상도 90여분 만에 종결됐다. 코스피는 오후 장중 2090.39까지 떨어지며 4개월 만에 21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결국 코스피는 상해지수와 동일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상해지수가 오후 장을 재개하면서 전일 대비 3% 가량 급등한 영향으로 막판 힘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3098억원, 1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2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1.60포인트(0.22%) 내린 722.62로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방송서비스(4.8%), 통신방송서비스(4.0%), 유통(2.7%), 출판·매체복제(2.2%), 오락·문화(2.0%), 비금속(1.1%), 종이·목재(1.0%) 등의 업종은 하락한 반면 컴퓨터서비스(2.5%), 디지털콘텐츠(1.1%), 운송장비·부품(0.9%), IT소프트웨어&서비스(0.8%), 섬유·의류(0.8%), 반도체(0.7%), IT하드웨어(0.7%) 등은 상승했다.

중형주(0.1%)는 소폭 올랐으며 대형주(0.7%)와 중형주(0.1%)는 내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37개, 하락한 종목은 650개였다. 상보, 대유에이피, 엘엠에스, 휘닉스소재,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오리엔탈정공 등 6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외국인은 43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 123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24%) 내린 1177.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원화가치 추가 약세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결렬될 시 생산 감소 등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일 대비 0.4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6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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