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12 18:51
'이몽' 이요원 (사진=매니지먼트 구)
'이몽' 이요원 (사진=매니지먼트 구)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이요원이 ‘이몽’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에서 이요원은 일본군에 부모를 잃고 히로시(이해영 분)에 입양돼 일본인으로 살아온 의사 이영진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 이영진에게는 같은 의학원 출신의 친한 언니 에스더(윤지혜 분)이 찾아왔다. 에스더는 이영진에게 독립운동가 유태준의 행방에 대해서 묻는가 하면, 한밤중 나구모 준이치의 진료기록을 열람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더욱이 경련을 일으키며 “파랑새, 조선인 여의사, 누군가 죽을 거야"라며 밀정에 대해 말하는 박혁으로 인해 에스더가 김원봉이 찾는 밀정 파랑새는 아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이요원의 정체가 바로 경무국과 의열단이 찾던 임시정부의 밀정 ‘파랑새’인 것이 밝혀졌다. 이요원은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김구(유하복 분)이 보낸 독립군 밀정 파랑새. 두 얼굴로 살아가는 모습을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채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주 임시정부 김구의 밀정 이영진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선 의열단장 김원봉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러졌다. 특히 상해로 향하는 배에서 이영진과 김원봉이 만나는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의 앞으로의 관계는 물론 본격적으로 밀정으로 분할 이요원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코민테른 자금의 행방과 잠적한 유태준이 이영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MBC ‘이몽’은 11일 밤 9시 5분 5-8회가 연속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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