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13 09:18

"중국이 약속을 철회해 관세 인상 결정 자초"

폭스뉴스와 인터뷰 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Fox News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G20 회의에서) 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꽤 크다”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또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양국 협상단이 다시 만날 구체적이고 뚜렷한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추가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G20 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서명식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합의사항 입법화 여부가 최종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을 철회해 관세 인상 결정을 자초했다"면서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요 등을 해결과제로 거론했다.

이어 커들로는 "중국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 중국이 보복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고위급 회담이 성과없이 끝나자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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