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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5.13 09:43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데뷔 8년만에 값진 첫 승을 거뒀다.
PGA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기록은 이로써 6번째가 됐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GC(파71·755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
가장 큰 우승 요인은 그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은 것이었다. 특히 8∼10번 홀, 14∼16번 홀에서 두 차례나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나갔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72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스콧 피어시와 맷 에브리(이상 미국)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상금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을 획득한 강성훈은 시즌 상금 순위가 69위에서 20위권 이내, 페덱스컵랭킹은 71위에서 50계단 상승한 21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2021시즌 PGA투어 카드, 다음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챙겼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강성훈은 "매우 행복하다. 3시간 밖에 못잔 상태에서 27홀 경기를 치렀기에 집중하기가 다소 힘들었지만, 캐디와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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