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13 11:34

유성엽 "민주당 2중대 소리듣던 평화당 아닌 평화당의 목소리 낼 것"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은 경쟁자인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원성훈 기자)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왼쪽 세번째)은 경쟁자인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평화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은 경쟁자인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날 새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16명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유 의원은 총 16명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당선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자 발표 후 "당내에서 처음으로 (선거에서) 이겨본 것 같다"며 "본선 정읍시장때 이기고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이었지만 3선한 경험은 있지만 당내에선 계속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고위원에 떨어지고 원내대표 때 떨어지고 그랬는데 모처럼 마지막에 당에서 기회를 주셨다"고 겸손해했다.

아울러 "저에게 책임을 맡겨준 평화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정견이 저와 반대로 가서 선택받지 못한 황주홍 의원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주신 뜻도 깊이 새기면서 여러 의원들과 상의해가면서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 위기의식이 제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평화당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든다는게 득이 안 된다는 것도 잘 안다"며 "국민의당 시절부터 이끌어온 다당제의 불씨를 이대로 끌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남은 기간 동안 원내투쟁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 2중대 소리듣던 평화당은 이젠 없다.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선거제·공수처법에 대해서 우리의 의견을 분명히 내고 거대양당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낼 것"이라며 "호남을 넘어선 전국정당, 거수정당을 넘어선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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