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13 12:55

"패기·미래 지향적 젊은 리더십으로 정치 바꾸겠다"
"대북·외교정책, 이념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실용적 접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기력하게 현실에 끌려 다니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해 놓고도 마치 세월호 선장처럼 '가만히 있으라' 말하는, 무책임한 지도체제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 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며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침몰 위기에서 구하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현황'에 대한 얘기로부터 말문을 열었다. "바른미래당은 지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4.3 재보궐 선거에서 받아든 처참한 성적표는 우리 당이 얼마나 암담하고 엄중한 현실에 처해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꾸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며 "거대 양당은 물론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정당이 변화를 거부하고 지금 이대로 현실에 안주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오직 죽음뿐"이라고 단언했다.

계속해서 "바꿔야 한다. 바꿔야 산다"며 "가만히 앉아서 '다 잘 될 거야' 주술이나 외우다가 편안히 죽는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당의 패기, 미래 지향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정치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겠다는 바른미래당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다"며 "거대양당에 휘둘리지 않으며 정치혁신을 주도하는 도전적인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신하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경제회생'에 방점을 찍었다. "대안 있는 비판으로 경제회생에 기여하는 바른민생당으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문재인 정권에 절망한 국민들께 새 희망을 드리겠다"며 "반대 또 반대만을 외치며 정치를 퇴행의 나락으로 몰아가는 제1야당을 대체하는 미래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문제도 거론했다. "이념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반도 비핵화가 국익이다. 어렵게 열린 북미 간, 남북 간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조정자로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계파를 초월한 단합된 힘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 안철수, 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용감하면서도 겸손한 리더십으로 통합과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