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3 14:18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DB산업은행은 1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4000억원을 발행하였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녹색채권,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사회적 채권을 결합한 채권으로 시장에서는 통상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채권으로 분류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ESG채권 발행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과 사회적채권 3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총 1조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국내 ESG채권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ustainability Bond Guidelines)’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전문기관(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국제지침에 맞게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등 친환경 사업과 사회문제 해소 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자금 사용내역 등 관련 내용을 산업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국내 ESG채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관한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ESG채권 발행 증가가 일시적인 추세에 그치지 않고 환경·사회 개선 및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